[2010 산업별 고객만족도] KTㆍLG U+ 약진속 SK텔레콤 13년째 '왕좌' 지켜

KTF가 KT로 흡수되고,LG텔레콤이 LG U+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경쟁이 더욱 고조된 이동전화 서비스 시장에선 SK텔레콤이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 KT,3위 LG U+와의 격차는 각각 3.9점.10.3점으로 다소 줄었다.

SK텔레콤은 전반적 만족도 및 재이용 의향에서 경쟁사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통화 성공 및 연결,통화 음질,콜센터 서비스,단말기 종류의 다양성,멤버십 혜택,회사에 대한 신뢰도 등의 항목에서 높이 평가됐다.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고속버스 산업은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호고속은 전반적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며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70.1점을 기록하며 60점대 초 · 중반인 다른 4개 업체를 크게 따돌렸다. 출발시간 준수,안전운행,차내 시설환경,승차감,냉난방 시설 등의 항목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택배 산업에선 지난해 우체국택배의 7년 연속 1위를 저지했던 대한통운이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전반적 만족도 및 재이용 의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회사의 신뢰도 등에서도 고른 만족 수준을 보였다.

자가용을 대체해 이용률이 급증한 지하철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80점대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인천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하위권으로 처지는 등 수도권 업체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낮았다. 부산교통공사와 광주도시철도공사,대구도시철도공사는 나란히 70점대 후반을 나타내며 2위권을 형성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역내 및 차량 내 청결 상태,승차감,승차권 구입의 편리성,사고 및 운행 지연 시 응대처리 등의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