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가능 新 '아이팟 터치' 10월 국내 상륙


이전보다 15% 얇아졌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가진 애플의 새로운 아이팟 터치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28일 애플코리아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페이스 타임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아이팟 터치 4세대를 10월 중 공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아이팟 터치 4세대는 전면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갖춰진 환경에서라면 어디에서든 아이팟 터치 사용자끼리 혹은 아이폰4 사용자와도 영상통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영상통화를 즐기다 하단 우측의 버튼을 클릭하면 후면 카메라로 전화해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통화중인 상대편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화면을 가로로 바꿔 여러 명이 동시에 영상통화 순간을 공유할 수도 있다. 다만 "1:1 영상통화만을 지원하고 1: 다자 간 통화는 불가능하다"고 애플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이폰4와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팟 터치는 960×640픽셀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4배 더 많은 픽셀을 지원한다. 또 2.54cm 당 326픽셀이기 때문에 텍스트, 이미지 및 동영상을 보면 훨씬 더 또렷하고 부드러우며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된다.이외에도 아이팟 터치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촬영한 클립을 이메일,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아이무비’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동영상 여러 개를 함께 묶거나 역동적인 전환효과를 추가하는 등의 편집작업도 가능하다. 아이무비는 앱스토어를 통해 4.99달러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의 A4 칩을 아이팟 터치에도 사용해 보다 빠른 처리능력과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다.아이팟 터치 4세대는 영상통화, 멀티태스킹, 폴더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 4.1를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나 공인 대리점을 통해 10월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8GB 31만 9천원, 32GB 42만 9천원, 64GB는 56만 9천원이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멀티터치 스크린 기반의 새로운 아이팟 나노와 보이스오버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팟 셔플을 이번 주 내놓을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