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데이터 무제한' 내달 1일 시작

SK텔, KT 이어 LG U+ 가세...이통사 '데이터 전쟁' 막 올라

LG U+(부회장 이상철)는 OZ 스마트5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데이터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SK텔레콤과 KT가 각각 지난 달 25일과 이달 10일 해당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데 이어 LG U+도 동참하면서 통신3사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LG U+는 이와 함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OZ스마트35/45 고객은 기존 그대로 1G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타 이통사 대비 10배 가량 많은 사용량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 U+관계자는 "데이터 사용에 따른 초과 요금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약 무료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MB 당 요금이 51.2원으로 저렴해 추가 부담을 낮출 수 있고 OZ Lite 및 OZ 웹서핑의 경우 무료 데이터용량을 초과 사용하더라도 월 1만 9,000원까지만 추가 과금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U+는 또한 기본료의 제한없이 표준요금제 등의 기존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각각 월정액 6천원, 1만원으로 1GB를 이용할 수 있는 OZ무한자유 및 OZ무한자유스마트폰 요금제도 그대로 유지한다.

문자 무료 제공량도 OZ스마트 65/75/95 요금제에의 경우 기존 300건/400건/500건에서 각각 100건/200건/500건을 추가로 제공, 각각 400건/600건/1,000건의 문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혜택을 늘렸다.

한편 LG U+는 소수의 데이터 다량 사용자들로 인해 전체 고객들의 통화 안정성이 저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다량 이용자의 QoS(Quality of Service)를 일시적으로 제어(VOD/MOD 등 대용량서비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