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지구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로 만든다

[한경닷컴]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기존 시가지와 연계한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로 조성한다.또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사회복지시설 규모는 2배 가량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일관성 있는 보금자리주택지구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보금자리주택업무처리지침’의 개정안을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도심 인근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기존 시가지와 도로망,녹지축 등을 연결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압축도시’로 개발한다.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이 연결되는 지점의 개발 밀도를 높여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만든다.

또 중산층과 서민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주택유형과 규모를 혼합하고 입주민의 선호를 반영해 맞춤형 복지시설을 공급한다.복합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주민간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사도가 큰 지역은 지형에 순응하는 형태의 주택을 짓고 바람길 조성,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형 도시로 만든다.중층 블록형과 고층 타워형 등 여러 단지 형태를 도입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만들도록 했다.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사회복지시설도 강화된다.300채 이상 영구임대주택에 짓는 복지시설을 주택과 연결해 입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사회복지시설의 규모는 현행 대비 2배 가량 확대키로 했다.현재 기준은 300채 이상 500채 미만의 단지에는 300㎡ 이상,500채 이상 1000채 미만 단지에는 500㎡ 이상의 사회복지시설을 짓도록 하고 있으나 개선안은 각각 500㎡,1000㎡로 늘어났다.1000채가 넘는 단지는 종전과 동일하게 1000㎡ 이상 복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보금자리주택지구 계획수립에 간헐적으로 적용됐던 내용들을 표준화해 지침으로 만들게 됐다”며 “일관성있고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