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대물’ 고현정의 별명은 ‘벌떡녀’”


연기자 차인표가 드라마 ‘대물’을 통해 함께 호흡에 나서는 후배 고현정과 관련해 독특한 별명을 공개했다.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륨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오종록)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 중 막내인 이수경은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도 많고 그래서 부담이 크다. 선배들에 대한 어려움도 물론 있다”면서 “하지만 선배들이 너무 편하게 해줘 나만 빨리 잘하자고 새기며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고현정은 “사실 선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나 언젠가는 선배가 진심으로 배려해 준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면 마음은 통할 것이다”라면서 “차인표 선배도 첫 호흡이라 아직 어렵다. 나중에 친해지면 ‘내 스타일’이라고 놀리면서 다가갈 생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관련 차인표는 “데뷔 17년차인데 고현정, 권상우와의 작업은 처음이다.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농담을 건넨 후 “이들의 첫인상은, 이수경은 눈이 맑고 날씬하고 팜므파탈로 나와야 하는데 웃으면 선해 캐릭터를 연기로 극복하는 것 같다. 권상우는 착하고 순진하다. 특히 혼신을 다해 찍는 것을 보고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열심히 했었나 배울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고현정과 관련해 “이 사람의 별명이 있다”면서 “‘벌떡녀’인데, 항상 사람들을 보면 먼저 벌떡 일어나 인사를 한다. 연예인들이 먼저 인사하면 뻘줌하거나 손해 보는 거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면에서 참 좋은 자세를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각별한 칭찬을 덧붙였다. 한편, 고현정 차인표 권상우 이수경 주연의 ‘대물’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로, 오는 10월 6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