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만 FTA 협상하자"…마잉주 총통, 김포-타이베이 직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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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마 총통은 대만을 방문 중인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과 한국이 경제무역협정 서명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연구 · 토론하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총통부 관리가 전했다. 한국은 대만의 5위 교역 대상국이다. 마 총통은 또 서울 김포공항과 타이베이(臺北) 도심 쑹산(松山)공항 간 직항이 실현돼 관광과 경제 교류 촉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쑹산과 상하이 훙차오(虹橋)공항 간 직항이 올해 이미 실현됐고 10월에는 쑹산~도쿄 하네다(羽田)공항 간 직항이 매일 4편씩 운항된다고 전했다.
그는 "TV 드라마를 포함한 한국의 문화 상품에 대해 대만인들이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1992년 단교됐던) 대만과 한국의 실질적 관계는 이미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대만은 지난 6월 중국과 사실상 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와 FTA 타당성 연구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주변국과의 FTA 체결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만 학자들은 중국의 일부인 홍콩이 지난 3월 뉴질랜드와 경제긴밀화협정(CEPA)을 체결한 데 주목한다. 홍콩과 대만 등이 독자적으로 다른 나라와 FTA를 맺는 것을 용인하는 쪽으로 중국의 태도 변화가 점쳐진다는 지적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마 총통은 대만을 방문 중인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과 한국이 경제무역협정 서명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연구 · 토론하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총통부 관리가 전했다. 한국은 대만의 5위 교역 대상국이다. 마 총통은 또 서울 김포공항과 타이베이(臺北) 도심 쑹산(松山)공항 간 직항이 실현돼 관광과 경제 교류 촉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쑹산과 상하이 훙차오(虹橋)공항 간 직항이 올해 이미 실현됐고 10월에는 쑹산~도쿄 하네다(羽田)공항 간 직항이 매일 4편씩 운항된다고 전했다.
그는 "TV 드라마를 포함한 한국의 문화 상품에 대해 대만인들이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1992년 단교됐던) 대만과 한국의 실질적 관계는 이미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대만은 지난 6월 중국과 사실상 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와 FTA 타당성 연구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주변국과의 FTA 체결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만 학자들은 중국의 일부인 홍콩이 지난 3월 뉴질랜드와 경제긴밀화협정(CEPA)을 체결한 데 주목한다. 홍콩과 대만 등이 독자적으로 다른 나라와 FTA를 맺는 것을 용인하는 쪽으로 중국의 태도 변화가 점쳐진다는 지적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