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직원-업체 결탁…불량 軍전투화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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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판정을 받은 신형 전투화에 대한 국방부의 감사 결과 규격 제정이 부적절했고 품질검사 활동이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감사과정에서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한국신발피혁연구소 등 관련 기관과 생산업체의 결탁 의혹도 제기됐다.
국방부는 뒷굽이 떨어져 나가는 신형 전투화 불량과 관련해 방사청(2명)과 기품원(3명) 관련자 5명을 징계 처리하고 이 중 방사청 1명과 기품원 1명은 수사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방사청은 국방규격을 제정하면서 전투화 접착력 약화 물질에 대한 검사항목을 누락시키고 접착력 규격을 제조업체 요구에 따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기품원은 신형 전투화의 국방규격을 검토하면서 봉합식 전투화의 접착강도와 방수도(防水度) 시험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방사청이 국방규격을 부실하게 결정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국방부는 뒷굽이 떨어져 나가는 신형 전투화 불량과 관련해 방사청(2명)과 기품원(3명) 관련자 5명을 징계 처리하고 이 중 방사청 1명과 기품원 1명은 수사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방사청은 국방규격을 제정하면서 전투화 접착력 약화 물질에 대한 검사항목을 누락시키고 접착력 규격을 제조업체 요구에 따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기품원은 신형 전투화의 국방규격을 검토하면서 봉합식 전투화의 접착강도와 방수도(防水度) 시험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방사청이 국방규격을 부실하게 결정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