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 석유재고 감소-달러 약세로 상승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모두 상승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보다 1.12달러(1.50%) 상승한 배럴당 75.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또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배럴당 77.86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80.77달러로 각각 1.68달러(2.21%), 2.06달러(2.62%)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감소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7만5000배럴 감소한 3억5790만배럴, 휘발유재고는 347만배럴 줄어든 2억2260만배럴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재고는 127만배럴 하락한 1억7360만 배럴로 조사됐다.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국채 매입 조치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대비 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5% 가치하락한 1.3627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유도했다. 중국의 9월 구매관리지수(PMI)는 52.9로 전월보다 1.0p 상승했다. 이는 5개월래 최고치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