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당 全大…'빅3' 누가 웃을까

민주당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후보 중 누가 1위를 차지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2일 양일간 실시되는 당원 여론조사와 3일 전당대회 현장에서의 대의원 투표를 합산하는 만큼 현장 연설에서 누가 중립표를 가져가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빅3는 각각 자신의 조직표를 점검하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마지막 전략 점검에 돌입했다. 특히 1인2표제의 성격상 다른 후보와의 연대상황을 재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쇄신연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동영 후보는 천정배 후보와,호남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후보는 박주선 후보와,친노(친 노무현) 486의 지지를 받는 정세균 후보는 최재성 후보와 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현재 각종 외부기관과 후보별 자체 여론조사에서 빅3에 대한 대의원 지지도가 초박빙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빅3는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조직표를 기반으로 486의 동시 입성을 위해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고 손학규 후보는 여론조사(30%)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중립표 흡수를 노리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대선 때부터 있던 바닥 민심과 조직력을 다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