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독일 건설사 전략적 투자자로 잡았다

[한경속보]현대그룹은 1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내고,전략적 투자자로 독일의 하이테크 전문 엔지니어링기업인 M+W그룹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M+W그룹은 1912년 창립한 독일계 건설기업이다.

이로써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간 대결 양상을 띄게 됐다.업계에선 현대건설의 시공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쪽에서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M+W그룹의 사업영역은 첨단전자산업,생명과학,태양광발전,화학,자동차,IT 회사들뿐만 아니라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대학들을 망라하고 있다.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반도체 공장들과 총 7700MW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들 및 다수의 대규모 R&D센터들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에 걸친 그 임직원들의 수는 현재 총 약 5,000여명에 달한다.

M+W그룹의 오너인 조지 스툼프 회장은 26세의 나이에 비엔나 최고층 빌딩(50층)인 밀레니엄 타워를 건설한 기업인으로 유명하다.현재는 하이테크 엔지니어링,신재생 에너지,부동산 개발,금융투자 관련 기업들을 운영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