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급커피 시장은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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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네거 네스프레소 亞총괄 사장"아시아 지역에서 캡슐커피 시장은 매년 40%가량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중에서도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블루 오션'(경쟁자 없어 고성장이 가능한 시장)입니다. "
라테 등 다양한 커피 제조가 가능한 캡슐커피 머신 '라타시마'를 선보인 것을 기념해 지난 주말 방한한 알렉산더 쉐네거 네스프레소 아시아총괄 사장(46 · 사진)은 "유럽이 주 무대인 네스프레소가 3~4년 전부터 아시아에 진출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07년 11월 캡슐커피를 선보인 한국에선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스프레소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식품회사 네슬레 자회사로 캡슐형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다. 쉐네거 사장은 한국의 프리미엄 커피시장을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블루 오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 프리미엄 커피 시장은 아시아권에서 일본 다음으로 크고 중국인들은 차를 마시는 전통이 있어 커피시장이 기대만큼 크지 않지만 한국은 고급 커피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프리미엄 커피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유럽인은 대체로 에스프레소를,미국인은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데 반해 한국 소비자들은 라테,카푸치노,캐러멜 마키아토 등 혼합커피를 많이 마신다"며 우유거품 기능을 추가한 커피머신을 최근 한국에 선보인 배경도 설명했다.
쉐네거 사장은 자사 캡슐커피의 다양성과 뛰어난 품질,그리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짜 먹을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을 직접 생산 · 판매하는 점을 회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커피 중 품질이 좋은 상위 1%의 원두를 엄선해 캡슐커피를 만들고 있으며 캡슐커피 종류도 16가지로 다른 업체들보다 4배나 많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