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배 빠른 와이브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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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시회 '시텍2010'서 시연삼성전자가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전문 전시회인 '시텍(CEATEC) 2010'에서 기존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 초고속 무선 인터넷)보다 8배 빠른 '와이맥스2'를 시연한다. 와이맥스2는 초당 330메가비트(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어 초고화질(풀HD) 3차원 동영상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시간짜리 영화 1편을 내려받는 데 36초 정도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동시에 16개의 고화질(HD) 동영상을 4대의 TV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시범 서비스용 장비를 업그레이드한 상용 장비는 내년 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36개국 57개 사업자에게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공급 중이다. 일본 통신사인 UQ커뮤니케이션즈는 2008년 삼성전자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09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UQ커뮤니케이션즈는 2012년 초부터 와이맥스2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아키오 노자카 UQ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초고속 무선 인터넷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4세대(4G) 이동통신 표준 가운데 하나인 모바일 와이맥스의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많은 정보를 더욱 빨리 보내고자 하는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사들의 이익도 늘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