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나부터 '녹색 생활' 직접 체험해 보세요!
입력
수정
코엑스서 오늘 개막…8일까지
175개 기업ㆍ단체 참가…
亞 최초 전기 스포츠카 전시
글로벌 탄소상품관도 마련…
EU와 녹색 비즈니스 협력
유럽시장 진출 무료 컨설팅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녹색 비즈니스' 박람회로 자리잡은 '2010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번 박람회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 주관한다. 박람회 주제(슬로건)는 'Me First,2030 Green Korea'다. 기업과 국민이 '내가 먼저'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생활을 몸소 실천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량을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녹색성장 박람회는 한국경제신문이 2008년 국내 최초로 개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박람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005년부터 열어 온 '친환경상품전시회'를 통합 · 확대한 행사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하는 녹색성장위원회는 물론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여성가족부,국토해양부,조달청,서울시,경기도 등이 후원한다.
박람회에는 175개 기업 · 단체가 참가해 녹색제품 생산과 소비,녹색생활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저탄소 녹색사회로의 변화를 공동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녹색체험 미리 맛본다이번 박람회는 녹색소비 생활화에 초점을 맞췄다. 유형별로는 녹색상품(가정 · 사무실) 녹색교통 · 유통 · 서비스(쇼핑 · 여가) 녹색건축(그린홈) 녹색기술 · 에너지(녹색인프라) 녹색체험(교육)으로 이뤄졌다. 분야별로 기업 · 단체의 제품,기술 · 서비스 등 녹색생활 실천에 꼭 필요한 다양한 친환경 녹색 아이템이 선보인다. 녹색상품의 경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및 가전제품의 이산화탄소(CO₂) 저감 효과를 수치화하거나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식수(植樹) 효과'를 보여줘 소비자들이 앞으로 물건을 살 때 녹색제품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들이 마련한 체험행사 및 이벤트와는 별도로 녹색생활 실천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그린플러스 테마존을 별도로 구성해 △글로벌 탄소상품 △에코 웨딩(친환경 결혼식) △에코 쿠킹(신개념 요리문화) △그린스쿨 등 녹색생활을 즐겁게 실천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녹색기술이 어떻게 적용 · 접목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새로운 녹색 비즈니스의 場이번 행사 주최측은 유럽연합(EU) 지역에 박람회를 적극 홍보하고 박람회 참가 업체와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 내 '환경기술 및 신 · 재생에너지 위원회'와 최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박람회를 통해 국내 우수 녹색기업과 EU 기업이 상호 협력해 글로벌 녹색시장을 공동 개척하는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더욱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기간 중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한 · EU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유럽 · 아시아 협력국(EACA)이 공동으로 국내 녹색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유럽시장 진출전략 무료 컨설팅'도 해준다.
또 글로벌 탄소상품관에서는 탄소라벨링 제도를 시행 중인 영국 스위스 일본 태국과 국내 제품을 한자리에서 전시해 탄소상품의 세계적 흐름과 동향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탄소 제로' 박람회로 치러져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마련한 녹색행사 가이드라인에 맞춰 '저탄소형'으로 기획됐다. 브로셔 등 홍보물에 환경마크 인증 상품을 사용했으며 전시 기간에 사용한 폐(廢)현수막은 에코백을 제작하는 업체가 전량 수거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세미나와 콘퍼런스,시상식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6일에는 정부의 '2010 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 녹색기업의 우수인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환경산업 취업박람회'와 '제2차 녹색소비포럼','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개발 국제세미나' 등도 개최된다. 이번 행사 관람료는 무료다. 부대행사나 체험행사 등 박람회 관련 상세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www.g-growt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