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가능성도 둬야할 때"
입력
수정
◇ 우리투자증권 : 단기 유동성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
KOSPI의 연속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장중 1,890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1,880선 안착에도 실패하는 등 상승탄력 측면에서 현저히 약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엇갈리고 있는 경제지표발표와 여전히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익모멘텀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단기 유동성의 힘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환차익이라는 매력적인 추가수익을 가져다 주었던 원달러 환율이 1차 지지권에 진입함으로써 그 매력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9월 이후 국내 증시를 이끈 자동차, 화학, 정유, 조선, 기계, 건설 등 주도업종의 경우 단기 차익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Gap메우기 전략이 중소형주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실적모멘텀이 양호한 중소형 종목군을 중심으로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 한국투자증권 : 은행업종 상승,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외부측면에서는 외국인 유동성이 내부측면에서는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식 인플레이션”, “KOSPI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
은행업종은 예금이 풍부해 조달금리가 낮아지고, 3분기에 추가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충당금이 크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보험은 낮은 투자수익률, 간병비 등 손해비율 상향 이슈 등 부정적인 요소에도 저가 매력은 있다.
실적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 뿐 아니라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 삼성증권 : 시장 흐름에 순응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
현재는 3~4월 펀드 환매 압력이 점차 약화되는 동시에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시장을 견인했던 모습과 유사하다.
기술적 과열 부담이 작용하며 소폭 숨을 고를 수 있지만 1800선을 넘어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승 추세가 훼손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급증한 기업이익을 고려하면 현 지수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이익실현 차원의 펀드 환매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가이던스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 될 수 있는 3분기 어닝시즌과 금통위, 옵션만기 관련 불확실성을 확인한 이후 진입할 필요가 있다.
◇ 하나대투증권 : 환율과 소외주의 조합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급락하는 등 최근 1개월 동안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빠르게 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아시아 통화의 평균 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역사적으로도 원화가치는 매우 저평가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과 주가는 장기적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나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은 숨고르기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감안한 단기 섹터전략은 환율과 순환매 관점에서의 소외주 조합(금융과 유틸리티)에 유효해 보인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