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흐름 불변…IT·금융 순환매 대비"-한양

한양증권은 5일 국내증시의 상승흐름이 변함없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또 부정적 요인들이 충분히 반영된 정보기술(IT) 금융 등은 순환매에 대비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상승피로 누적에 따른 진통과 기복이 동반되겠지만 상승흐름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유동성 유입이 근간이고, 실적 기대감도 양호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최근 외국인 매수는 환율에 투자하는 성격이 보다 강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대가 달러약세를 유도하면서 달러 이외 통화들의 강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를 감안할 경우 원화절상은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상승동력) 측면에서 부담스런 가격변수"라며 "다만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을 볼 때 경기회복세가 이익 모멘텀 약화를 제한할 여지가 있고,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볼 사안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과 유사한 유동성 장세에서는 전략가들이 제시한 코스피지수 상단을 넘어서는 강한 모습이 자주 연출되곤 했다"며 "외국인과 연기금 등 매수주체들의 수급으로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들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IT 금융 등은 순환매에 대비해 트레이딩 관점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