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골프박람회] 내손 본 뜬 골프장갑…고무신 모양 퍼터…손목 안꺾이는 퍼터그립…

이색상품 총출동

'2010한경골프박람회'는 이색 골프 용품 경연장이다. 골프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쏟아져 매년 골퍼들의 관심이 적지않다. 이와 함께 박람회 전시 제품들이 20~50% 저렴하게 판매돼 알뜰 구매의 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골프장갑 모자 골프티 등 액세서리 중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이 적지않다. 엘케이비스타(02-567-9606)는 '3D 스캔 맞춤형 골프장갑'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3차원 핸드스캐너를 통해 손 모양을 촬영한 뒤 그 데이터를 활용,고객의 손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골프장갑으로 변신한다. 이 회사는 영업 생산자동관리 DB통합 등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손에 꼭 맞는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데다 고객의 이름 이니셜(영문자)이 새겨져 세상에 하나뿐인 골프장갑이어서 더욱 인기다. 판매가는 정상가보다 8000원 저렴한 2만5000원.장갑업체 자마골프(031-773-2517)는 통기성이 좋은 극세사 벤토클 원단을 사용한 '자마골프 e장갑'을 전시한다. 0.4㎜ 원단 홀겹이어서 가볍고 통풍이 잘 돼 장시간 사용해도 축축해지지 않고 일반 합피제품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 물기에 닿을수록 압착력이 강해져 그립에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자업체 불레부(02-2248-8799)의 '와일드 캐니언'은 필드에서도 쓸 수 있는 아웃도어 스타일의 모자다. 모자 표면에 방수처리가 돼 있고 넓은 챙을 활용해 모자의 모양을 쉽게 바꿀 수 있다. 안감은 쿨맥스 기능이 있는 매시원단을 사용,땀이 쉽게 마른다. 행사 기간 중 2만원 할인한 7만8000원에 판매한다.

진성스포츠(02-2212-8712)가 선보인 'GC2 카메라 센서'는 볼 스피드,사이드 스핀,백 스핀,발사각,캐리 거리,총 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번 충전으로 6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가 1.7㎏으로 가벼워 휴대도 가능하다. 아이디어골프(070-8650-2262)는 볼마커에 방향(라인)을 표시,퍼트 라인을 읽는데 도움을 주는 라인 볼마커를 전시한다. 앞면에 기업 로고 등을 새길 수도 있다. 정품 스와로브스키 보석을 사용한 주얼리 볼마커도 여성 골퍼들에게 인기 몰이 중이다.

씨코(02-2606-6911)와 인슈텍(031-872-8911)은 신발살균건조기를 선보인다. 30분 간격으로 시간을 설정,신발의 건조 살균 탈취 문제를 해결해준다. 골프장뿐 아니라 스포츠센터 사우나 스키장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씨코는 12인용 건조기(120만원)를 20% 할인한 96만원에 판매한다.

이색 퍼터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트루라인골프(031-753-6055)의 TRM-701은 목표지점을 옆으로 보지 않고 정면으로 보고 퍼팅하는 사이드새들(게이트볼 스타일) 방식의 퍼터다. 두 눈의 시각차가 없어지기 때문에 더 정확한 퍼트를 할 수 있다. 방문객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퍼터(택배 배송)를 준다. JS인터내쇼날(070-8819-0751)의 제임스밀러 퍼터는 퍼터 페이스의 위아래를 반원 돌출 형태로 만들어(특허등록 10-0742186) 볼의 롤링을 원활하게 하는 게 매력이다.

아우럼퍼터(02-303-2322)는 헤드 모양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고무신 버선 등의 모양으로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티제이골프(02-802-8222)는 골프 퍼팅연습기 레이저 버디 퍼트(5만4000원)와 힘거리 조절 매트를 6만6000원에 구매하면 타수 줄임 깔창(1만7500원)을 무료로 준다. 퍼터에 부착해 레이저빔을 이용,퍼터의 스윙 궤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코비스스포츠(032-673-6741)는 캥거루 소 가오리 등의 천연가죽으로 만든 골프그립을 판매한다. 골프스토리(062-529-0759)는 특수소재인 열가소성 중합탄성체를 사용,대나무 모양을 띤 기능성 그립을 전시한다. 엘코프로메이드(032-582-3434)는 손바닥을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에 밀착시키고 다른 한 손은 일반 그립을 잡듯이 해 손목 꺾임을 방지한 그립을 선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