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61.1% "10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

채권 전문가들은 대부분 10월 중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 10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61.1%가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해 전달 52.0% 대비 금리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채권 전문가들은 해외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가 잠재돼 있지만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과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채권시장 종합 체감지표(BMSI)는 90.7로 전월 대비 8.9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BMSI는 38.9로 전월대비 9.1포인트 하락,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BMSI는 91.6으로 전월대비 8.9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고, 응답자의 76.0%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금리상승 비율은 전월대비 5.1%포인트 감소한 16.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팀장은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발언과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며 "물가관련 심리가 다소 악화된 점이 체감지표의 소폭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