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 에너지저장 시장 진출

LG화학은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대 전력회사중 하나인 SCE가 추진하는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의 2차 전지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에 이어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장치인 ESS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LG화학은 올해부터 2012년 말까지 SCE에 개당 10㎾h 용량의 ESS용 2차 전지를 공급해 성능을 시험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는 2차 전지를 대량 공급할 계획입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금처럼 수용가에 바로 전달하지 않고 2차 전지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전송해 낭비를 막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송전 기술입니다. 업계에서는 ESS용 리튬이온 2차 전지의 시장 규모가 현재 6천억원에서 2020년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뿐 아니라 ESS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ESS에 최적화한,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2차 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