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29대책 기대감…9월 건설업 체감지수 올라

건설경기 실사지수 12.5P↑
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12.5포인트 오른 62.6을 나타냈다고 6일 발표했다. CBSI가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오르기는 22.3포인트 상승한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건산연은 건설 비수기인 혹서기를 지나 성수기인 가을로 접어든데다 '8 · 29 부동산 대책'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크게 못 미쳐 부동산 대책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당초 9월 지수를 71.5로 전망했는데,실제 지수는 이보다 낮게 나왔다"며 "8 · 29 부동산 대책 효과가 건설업체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21.4포인트 상승한 71.4,중견업체 지수는 9.9포인트 오른 69.2로 각각 조사됐다. 8월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중소업체 지수도 5.1포인트 상승한 44.8이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