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미국發 훈풍에 반등…기관·외인 '쌍끌이'

코스닥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8포인트(0.77%) 오른 49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약보합세를 이어갔던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증시의 급등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 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일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사흘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33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30억원의 매수 우위로 닷새째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0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비금속이 5% 이상 급등했다. 이 업종에 속한 포스코켐텍이 지난 3분기 깜짝실적 발표로 7%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통신장비 오락문화 섬유의류 등도 2%대의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다음 OCI머티리얼즈 태웅 등이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CJ오쇼핑 등은 내렸다.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주인 애강리메텍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디브이에스와 한성엘컴텍 등도 상승했다.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 소식에 심텍 뉴인텍 태산엘시디 등이 2~3%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실적기대감에 이노칩이 상한가를, 모두투어가 3%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이익실현 시점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6% 가까이 하락했다. 하이쎌과 에이치엘비는 감자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흘째 하한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한가 8개를 포함한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367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