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前 조선시대 남성미라 사인은?

아래턱뼈 골절 상태의 400년 전 조선시대 남성 미라가 발견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신동훈 교수팀은 지난 2007년 11월2007년 11월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1리의 강릉최씨 진사공 휘호파 7세조인 최경선(崔景璿ㆍ1561~1622)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미라를 3년 간 분석한 결과 왼쪽 아래턱뼈에서 골절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 측은 "아래턱뼈 정밀검사 결과 골절된 부분에 피멍이 남아있는 점으로 추정해 아래턱 출혈이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CT와 MRI 촬영 등을 통해 대장 내에 남은 분변을 확있했으며 망자는 이틀 전, 최소 하루 전까지 정상적인 식사를 한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분변에서 편충의 알이 발견됐지만 다른 조선시대 미라들 만큼 감염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라며 사망 원인은 턱뼈 골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