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도 좋지만…프리토레이 과자 '소음'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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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낵회사 프리토레이(Frito Lay)의 친환경 감자칩 포장지가 진열대에서 쫓겨나게 됐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너무 시끄럽다'는 이유에서다.
외신에 따르면 프리토레이는 2008년 땅 속에서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바이오 포장지를 업계 최초로 도입,썬칩 등 6개 제품에 적용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이 포장지는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전분 등으로 제조해 땅 속에 묻어도 100% 분해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제는 포장지를 잡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며 나는 소리였다. 이 소리가 일반 포장지에 비해 워낙 크다 보니 분위기 있는 영화나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 중계를 볼 때마다 신경을 거스르는 것이 최대 불만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항의가 2년여 동안 빗발치고 매출이 떨어지자 결국 포장지를 바꾸기로 한 것.회사는 '조용한' 친환경 포장지를 개발할 때까지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필름 포장지를 다시 쓰기로 했다. 오로라 곤잘레스 프리토레이 대변인은 "포장지가 소비자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깊게 고민한 뒤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포장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외신에 따르면 프리토레이는 2008년 땅 속에서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바이오 포장지를 업계 최초로 도입,썬칩 등 6개 제품에 적용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이 포장지는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전분 등으로 제조해 땅 속에 묻어도 100% 분해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제는 포장지를 잡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며 나는 소리였다. 이 소리가 일반 포장지에 비해 워낙 크다 보니 분위기 있는 영화나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 중계를 볼 때마다 신경을 거스르는 것이 최대 불만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항의가 2년여 동안 빗발치고 매출이 떨어지자 결국 포장지를 바꾸기로 한 것.회사는 '조용한' 친환경 포장지를 개발할 때까지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필름 포장지를 다시 쓰기로 했다. 오로라 곤잘레스 프리토레이 대변인은 "포장지가 소비자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깊게 고민한 뒤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포장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