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우리금융 지분매각 SIFI와 무관"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6일 우리금융지주의 정부 지분 매각은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대형 금융기관(SIFI) 규제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파이낸셜포럼과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워크숍에서 "현재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논의되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대형금융기관(G-SIFI)"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이나 하나금융지주 등과의 합병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어느 규모의 금융기관까지 G-SIFI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주로 다루고 국가별 SIFI 문제에 대해서는 건전성 규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워크숍 오찬 연설에서 "우리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글로벌 금융규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중 미리 은행 등의 감독제도를 개정하고 시장 인프라도 선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