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절도범, 유증기 중독으로 사망

휘발유 절도범이 유증기 가스에 중독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정 모씨(43세) 등은 지난달 30일 새벽 온양기점 195km 지점에 매설되어 있는 송유관에서 휘발유를 절취하려다 유압에 의해 휘발유가 뿜어져 나와 공범 1명이 유증기에 중독돼 사망했다.이들은 범행도중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순간 뿜어져 나온 휘발유의 유증기에 공범 1명이 사망하자 구미의 한 병원에 내려놓은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절도 미수에 그친 혐의로 정 모씨(43세) 등 2명을 검거, 도주한 공범 1명을 쫓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7월 9일 23시께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변 자두밭(온양기점 190km) 지하 1.5m지점에 매설되어 있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유압호스를 연결한 후 유조차로 개조한 11.5톤 카고 트럭을 이용해 휘발유를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총 2회에 걸쳐 시가 4,000만원 상당의 휘발유를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