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기업들] 국내 최초 전기차 '블루온' 개발…연말엔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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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 기아차그룹은 지난 9월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순수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총 30대의 전기차를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11월 개최 예정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행사 차량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유럽시장 등을 겨냥한 경차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 블루온은 약 1년의 연구 기간과 4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했다. 차명 '블루온(BlueOn)'은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블루(Blue)'에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Start On)을 의미하는 '온(On)'을 조합해 만들었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16.4?i의 전기차 전용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81마력,최대토크 21.4㎏ · m의 동력성능을 낸다.
이 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130㎞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동급 가솔린 차량보다 빠른 13.1초에 불과하다.
하이브리드카 부문도 신모델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 · 기아차는 지난해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시장에 내놓았다. LPG를 연료로 쓰는 모델이다. 올해 말에는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로 북미 친환경차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 차의 연비는 가솔린 모델보다 60~70% 높은 ℓ당 20㎞ 내외다. 저속 단계에서는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차를 주행할 수 있는 풀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은 2013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까지 하이브리드카 양산 규모를 50만대 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를 연료로 이용,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 전지차도 2012년부터 상용화한다. 생산 첫해 100대를 시작으로 2018년 3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현대 · 기아차는 전 세계에서 수소연료 전지차의 성능을 시험 중이다. 미국에는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수소연료 전지차 시범사업자 자격으로 32대의 테스트 차량을 투입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2006년 8월부터 지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 전지차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부품인 115㎾의 연료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 말까지 필요한 부품의 99%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유럽시장 등을 겨냥한 경차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 블루온은 약 1년의 연구 기간과 4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했다. 차명 '블루온(BlueOn)'은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블루(Blue)'에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Start On)을 의미하는 '온(On)'을 조합해 만들었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16.4?i의 전기차 전용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81마력,최대토크 21.4㎏ · m의 동력성능을 낸다.
이 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130㎞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동급 가솔린 차량보다 빠른 13.1초에 불과하다.
하이브리드카 부문도 신모델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 · 기아차는 지난해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시장에 내놓았다. LPG를 연료로 쓰는 모델이다. 올해 말에는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로 북미 친환경차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 차의 연비는 가솔린 모델보다 60~70% 높은 ℓ당 20㎞ 내외다. 저속 단계에서는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차를 주행할 수 있는 풀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은 2013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까지 하이브리드카 양산 규모를 50만대 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를 연료로 이용,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 전지차도 2012년부터 상용화한다. 생산 첫해 100대를 시작으로 2018년 3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현대 · 기아차는 전 세계에서 수소연료 전지차의 성능을 시험 중이다. 미국에는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수소연료 전지차 시범사업자 자격으로 32대의 테스트 차량을 투입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2006년 8월부터 지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 전지차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부품인 115㎾의 연료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 말까지 필요한 부품의 99%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