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내년부터 신약 성과 가시화-현대

현대증권은 8일 제약업종에 대해 신약 수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최선호주로는 동아제약과 셀트리온을 꼽았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주요 업체의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돼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의 경우 2011년 국내에서 위장운동촉진제를, 2012년 미국에서 자이데나를, 2013년 슈퍼박테리아항생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도 랩스커버리 과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에소메졸, 아모잘탄 등 개량신약을 국제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2011년 하반기에 바이오시밀러제품을 신흥시장에서 상업 출시할 것으로 봤다.

특히 최선호주로 꼽은 동아제약이 수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이데나와 슈퍼박테리아항생제가 국제 시장에 출시될 경우 동아제약의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2010년 5.3%에서 2013년 13%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에 대해서는 "임상 중인 CT-P06(허셉틴 바이오시밀러)과 CT-P13(레미케이드)의 선진시장 밸리데이션 배치 판매로 2011년 수정주당순이익(EPS)이 올해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