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기아차, 사흘 만에 '반등' 나서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외국계투자자들이 개장 이후 매수 강도를 높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오전 10시7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대비 1.27% 오른 1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는 1.84% 상승한 3만870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7거래일과 1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특히 3분기 영업실적이 탁월할 것이고, 이에 따라 주가흐름도 계속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석리포트를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종은 사상 최저의 글로벌 재고와 엔화강세 지속, 연이은 신모델 출시 등으로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실적시즌이 다가오며 3분기 실적이 탁월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흐름은 계속 견고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47% 수준의 내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고 중국과 인도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기아차 역시 8월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스포티지 R 출시에 이어 K5를 11월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