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4고로(용광로)가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했다.

이 회사는 8일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작업을 끝내고 용광로 안에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허남석 포스코ICT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제철소 4고로는 개수 공사로 용적이 5600㎥로 확대돼 지난해 개수한 5500㎥의 광양제철소 4고로를 제치고 국내 최대 고로가 됐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사강그룹의 1고로(5800㎥),일본 신일본제철의 오이타 고로(5775㎥)에 이어 세 번째다.

회사 관계자는 "4고로의 하루 평균 쇳물 생산량은 승용차 1만4500대를 생산할 수있는 1만4500t 이상으로,연간 기존 300만t가량에서 530만t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1년간 생산되는 자동차에 필요한 모든 철강재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위 용적당 쇳물 생산량을 뜻하는 출선비가 2.6t/d.㎥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여왔기 때문에 개수후 새로운 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