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표준의 날] 문창‥물탱크ㆍ저수조 '스테인리스 라이닝' 독보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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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표창문창(대표 문성호 · 사진)은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와 콘크리트 정수장,저수조 등의 내부를 스테인리스로 라이닝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기존의 정수장 및 배수지의 대부분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되어 있다. 이런 콘크리트 정수장 및 배수지를 전부 스테인리스로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물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콘크리트 내벽을 스테인리스 패널로 덮는 기술이 바로 '스테인리스 라이닝'이다.
이 기술은 콘크리트처럼 균열이 없어 누수와 침수 걱정이 없고,한번 시공하면 친환경적이면서도 사용기간이 영구적인 것이 특징이다. 문창은 특허 등록한 라이닝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라이닝 기술을 통해 '조달청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주력 제품은 스테인리스 저수조와 스테인리스 라이닝 여과지 등이다. 모두 물과 관련된 제품이다. 문 대표는 "아무리 깨끗한 물을 만들어도 이를 보관하는 물탱크가 오염되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물 산업이 발달하고 수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물탱크 사업 전망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스테인리스 패널형 물탱크는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덕분에 미생물이 잘 번식하지 않고 이끼도 끼지 않아 수인성 병원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이나 콘크리트,합성수지 등으로 만든 기존 저수조는 탱크 내부에 녹조류가 발생해 물이 혼탁해지고 미생물이 번식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문창의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설치가 쉽고 내구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창은 스테인리스 수조에 이어 스테인리스 라이닝 여과지,빗물 저장조 분야로 꾸준히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수조의 내부 방수장치와 정수 및 폐수 처리용 저류조 벽체 패널의 발명 특허를 획득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확보했다. 문창은 이처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십 건의 고유 기술을 개발,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ㆍINNO-BIZ)으로 선정됐으며,ISO 9001 인증(2000년)과 KS 인증(2002년) 등을 통해 품질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제3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지속적인 작업환경 개선 노력의 결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클린 사업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손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