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표준의 날] 필룩스‥실시간 바코드 시스템으로 품질 관리

장관표창
조명 제조업체 필룩스(대표 노시청 · 사진)는 올해 '세계 표준의 날' 행사에서 KS인증 대상을 받았다.

1984년 보암산업이란 소재,부품업체로 출발한 필룩스가 조명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92년.사내에 조명기기연구사업부를 설립해 조명 세트 제품을 개발 · 생산하기 시작했다. 필룩스가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부품,소재를 만들 때와 달리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조명을 팔기 위해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품질관리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이 회사는 웨이하이에 현지 제조법인을 세운 데 이어 2001년 양광에도 제조법인을 설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공장과 한국 본사 간 품질관리시스템을 손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필룩스는 이를 위해 '실시간 바코드 시스템'이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본사에서 PC를 이용해 현지공장의 공정 불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불량품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제품 품질을 균일하게 맞출 수 있었다. 필룩스는 또 이미 발생한 불량품은 '필룩스 품질병원'이란 사이버 병원을 이용해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런 차별화된 품질경영 결과 필룩스는 2002년 경기 양주 본사 공장에 대해 KS표시인증을 받았다. 중국 현지공장도 2003년 양광 법인,2005년 웨이하이 법인에 대해 KS표시인증을 획득했다. 또 ISO 9001(품질)과 ISO 14001(환경) 등 국제적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2008년부터 3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도 많이 받았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감성조명시스템(등기구,스위치,컨트롤러)과 부품(스위칭 트랜스,인버터,노이즈필터),소재(페라이트 코어) 등이다. 이 가운데 필룩스는 2002년 형광등 기구에 대한 KS규격을 받은 데 이어 2005년 형광램프용 전자식 안정기에 대해서도 KS규격을 취득했다.

노시청 대표는 "조명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올해 경영비전을 특허경영,연구경영,스피드경영으로 정했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갖춘 조명을 공급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