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표준의 날] "모두에게 열린 세상을 만드는 표준…안전ㆍ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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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표준의 날 메세지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6억5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크고 작은 장애를 안고 있다. 또한 선진국 국민의 4분의 1은 60세 이상의 노인이며 2050년에는 개발도상국들의 노령인구도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노인인구와 장애인이 늘어나면서 '접근성'(accessibility)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노인 혹은 장애인들이 젊은층이나 비장애인과 똑같이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정보와 통신수단에 대한 접근성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빌딩을 드나드는 것,여행,기계와 장비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문제다. 물론 접근성이란 문제는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이든 생활 속에서 급작스럽게 접근성이 줄어드는 걸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접근성이 갑작스럽게 제한되는 일이 벌어지면 단순하면서도 일상적인 여러 활동들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국제표준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생산자와 서비스 제공자 모두에게 제품 접근성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국제표준에 따라 잘 디자인된 휠체어는 유모차들을 끌고 가는 엄마들에게 매우 유용한다. 또 국제표준에 따라 어떤 기기의 스위치를 크게 만드는 것은 그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손에 상처를 입는 것을 막아줄 수 있으며 사고 발생시 곧바로 정지하는 센서를 장착한 문은 대형 사고를 방지해준다. 아울러 전화기의 5번 다이얼에 작은 점을 표시하게 하는 국제표준은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손쉽게 다이얼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국제표준은 이처럼 제품과 인프라,서비스에 대한 모두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안전한 사용 환경과 인체공학적인 시험방법 등을 통해 만든 표준이 모두의 접근성을 증대하는 것이다. 또한 국제표준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 기술 혁신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수출을 확대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