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은 얼마나 갈까', 답은 말 속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연인들이 궁금해 하는 이 질문을 속시원히 해결해 줄 방법이 미국에서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들의 조사 결과를 인용, "상대방의 말을 살펴보면 연인과의 만남이 계속될지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의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116명의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를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첫 번째로 '평화', '공유' 등의 긍정적인 단어나 연인과 관련된 단어가 보이면 버튼을 누르도록 지시했다.두 번째 실험은 '비탄', '적대' 등의 부정적인 단어나 연인과 관련된 단어를 같은 방법으로 찾도록 했다.

실험은 시간에 제약을 둬 참가자들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커플은 첫 번째 문제를 두 번째 보다 쉽게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번째 문제를 잘 처리한 커플은 12개월 뒤,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7배 더 많이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로날드 로지 연구원은 "이 실험은 사람들이 애인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 말하는 것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언제나 솔직하게 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인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더욱 솔직하지 못하다"며 "이것은 애인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 보여주는 특별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