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생산공정 개발

사노피-아벤티스와 계약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182억원 규모의 항체치료제 공정개발 및 임상물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개발이란 신약후보물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변환시키는 신약 개발의 필수 과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물질을 첨단 공정 기술 기반 설비를 통해 공급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보유한 기존 5만ℓ의 설비로는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주력하고 있지만 증설 중인 9만ℓ설비가 올해 말 완공되면 다시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노피-아벤티스와의 1차 계약액이 일단 182억원 규모지만 임상 및 상업생산을 한곳에서 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상 앞으로 사노피와 CMO 계약 등을 통해 공급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사노피-아벤티스는 현재 100여개국에 300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3위의 다국적 제약사다. 셀트리온은 2008년 사노피-아벤티스에서 개발 중이거나 향후 개발할 항체 의약품의 공정개발,임상물질 공급 및 상업생산을 맡는 것을 골자로 한 장기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