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그룹, 태양광발전사업 진출 …日서 1억 1500만弗 투자 유치

KS그룹(회장 차영수)이 태양광발전 사업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해외 투자전문회사로부터 1억달러를 투자 유치했다.

KS그룹은 최근 일본의 투자전문회사 '돈스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태양광 발전사업에 1억1500만달러(약 1350억원)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태양광발전사업은 그룹 내 자원개발 전문 계열사인 KS플러스가 주도한다. KS플러스는 '돈스 인터내셔널 홀딩스'로부터 받는 투자금 전액을 태양광 사업부지를 매입하고 발전설비를 짓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국내 일조량이 많은 지역과 건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짓는다. 부지 매입 등 본격적인 사업은 내달 말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 시공은 그룹 내 또 다른 계열사인 ㈜도시환경ENG가 맡는다.

KS그룹 관계자는 "도시환경ENG는 신재생에너지와 LED조명 기술,태양광발전 설비를 건설하는 전문기업"이라며 "고정가변방식,경사 단 · 양축방식,일반 단 · 양축방식 등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다른 회사의 태양광발전보다 15% 이상 효율을 높이는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KS그룹이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총 발전설비 용량은 약 25㎿로 연간 365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10만4000세대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차영수 회장은 "태양광발전은 이산화탄소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KS플러스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