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표준의 날] S&T중공업‥표준화 위해 사내위원회ㆍ내부 감사원 운영

대통령표창
S&T중공업 (대표 박재석ㆍ사진)은 1959년 설립 후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정밀기계공업의 한 우물을 파왔다. 풍력발전용 파워트레인, 항공 파워트레인ㆍ고신뢰성방위산업 제품, 고품질 상용차 부품, 초정밀 공작기계, 중대형 주조품 등을 개발해 공급하는 등 국가 기간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S&T중공업의 정밀기계 공업 부문 성장은 철저한 표준화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는 특히 ‘2010년대 일류 글로벌중공업기업 실현’ 의 비전달성을 위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표준화 활동에도 나서고있다. S&T중공업의 사내표준화 활동은 품질ㆍ환경ㆍ안전보건ㆍ국제공인교정ㆍ시험ㆍ항공우주등의 분야로 나눠 전개되고 있다. 우선 경영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해 1995년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시작으로1998 QS 9000, 2000년 국방품질시스템, 2005년 ISO/TS 16949를 도입했다. 이후 환경시스템(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항공우주품질경영시스템(AS/EN 9100) 등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비파괴검사를 비롯한 화학공정, 침탄경화 열처리 및 열처리 수락시험 등 3개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항공우주분야 특수공정 인정 프로그램인 NADCAP(National Aerospace Defense Contractors Accreditation Program) 인증을 취득했다. S&T중공업은 기술표준화를 위해 PLM(제품주기관리) 시스템도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S&T중공업의 군수산업 기술표준 규격 700여건과 도면에 부가적인 기술정보 등을 포함한 TDP(기술데이터패키지) 8만여건이 등록돼 관리되고 있다.

S&T중공업은 지속적인 사내표준화를 위해 관리표준, 기술표준, KOLAS표준 등 3개 부문에서 사내표준화위원회를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주기적으로 사내표준화 효과를 평가해 분석하고 표준화 추진의 필요성을 파악한 후 추진대상을 설정, 사내표준화를 지속적으로 개선ㆍ발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사내표준화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내부감사원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감사요원들이 각 사항의 운영 적합성, 개선 지속성, 경영시스템의 적합성 및 효과성 등을 심사한다. 평가 결과는 점수제를 통해 객관화된 수치로 표현되고 개선결과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개선목표 설정 지표로 활용된다.S&T중공업은 이 같은 표준화 노력을바탕으로 2007년 세계 최고수준의 1500마력급 K2전차의 6단 자동변속기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상용차시장 1위 기업인 독일의 벤츠트럭을 비롯해 일본의 미쯔비시후소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 중에서 최다 품질시스템 인증을 보유하는 기네스 기록도 세웠다. 2009년에는 품질경영시스템 선진화 등을 통해 산업경쟁력강화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품질경영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사내표준화 활동을 더욱 강화, 일류 글로벌 중공업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계획” 이라며 “특히 신성장동력사업인 풍력발전용 파워트레인과 항공 파워트레인 사업의 본격화를 대비해 관련 부문의 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환경, 안전보건, 사회봉사 등을 포함하는 차세대 ‘국제표준시스템(ISO26000)’ 도조기에 구축해 나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