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렁이는 외교부…고위직 구조조정 태풍 임박

외교통상부가 술렁거리고 있다.

김성환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이 과감한 쇄신 의지를 밝히면서 고위직 인사에 칼바람이 예고돼서다. 김 장관의 쇄신 키워드는 '퇴출'과 '개방'이다. 고위직 물갈이와 관련,신각수 2차관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천영우 1차관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장관은 차관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1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퇴출과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신임 장관이 빠르고 속도감 있는 개혁을 원하고 있다"며 "내년 초 정기인사 전에 1급 이상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본부에서 1급 이상 고위직은 16명이다. 여기에다 차관급으로 분류되는 14등급(차관과 1급 사이) 재외공관장 21명을 포함하면 37명에 이른다. 김 장관이 고위직 축소,무능한 공관장 소환 및 퇴출,재외공관장 타 부처 개방 등을 예고한 만큼 1급 이상 고위직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