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의원 "범죄교사 전근 막는 전교조"

전교조 강원지부가 공금횡령과 성적조작 뿐 아니라 성범죄와 관련된 교직원도 학교에 계속 놔두는 내용의 요구를 강원도교육청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이 입수한 전교조 강원지부의 '2010년 단체교섭 요구안'에 따르면 전교조측은 '공금횡령, 성적조작, 성범죄 등 학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유로 징계받은 교원의 비정기 전보는 폐지한다'는 조항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금횡령뿐 아니라 성적조작, 성범죄 같은 범죄도 학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 문제 교사들이 학교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 근거를 만들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의원은 "내용이 너무 황당해 교육청에 두 번이나 확인했는데 강원도교육청에선 '오타가 아니고, 제출한 원문이 맞다'고 회신했다"고 밝혔으며 "성적조작이 어떻게 학교와 관계없을 수 있느냐. 혹여 성범죄를 학생이 아닌 다른 일반인에게 저질렀다 해도 이 교사를 전근시키지 않으면 학생들이 불안할 것"이라며 "상식에서 벗어난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