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조간신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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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조간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새로운 국가고용전략의 청사진이 주로 장식했습니다.
이 외에도 어떤 머리기사들이 담겼는지 지금부터 함께 보도록 하죠.
먼저 한국경제신문입니다.
잔업·야근시간 적립해 휴가 간다..근로시간 저축제 도입
정부가 성장과 고용, 복지의 조화를 위해 새로 내놓은 국가고용전략에 대한 소식입니다.
이번 고용전략의 골자는 노동 시간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려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가장 눈길을 끄는 대책은 근로시간 저축휴가제로, 연장 또는 야간 근무를 하면 수당을 받는 대신 휴가를 쓸 수 있고 반대로 휴가를 미리 쓴 뒤 근무로 메울 수도 있게 했습니다.
"미·중 정치, G20 환율전쟁 해결 발목잡을 것"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이 미국 경제가 미래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회복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기업과 금융시장의 룰을 자주 바꾸는 바람에 장기투자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 "조직은 젊어져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연말 인사와 관련해 인사는 젊게 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국가올림픽총연합회 멕시코 총회에 참석하려는 이 회장의 출국 길에 나온 발언으로,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 측은 사실상 인사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영진의 세대 교체가 지난해에 이어 가속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생필품값, 해외보다 비싸면 인하 유도
정부가 생활필수품의 국내외 가격 차를 조사해 해외보다 비싸게 팔리는 품목은 별도의 대책을 세워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서민들이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품목들을 국제시세보다 비싸게 살 이유가 없다고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맥주와 우유, TV, 카메라, 비타민제 등 30개 생필품에 대해 국내외 가격차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오는 11월 말 공개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라응찬 차명계좌 1년 넘게 묵인 논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5월 신한은행 종합검사를 할 때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차명계좌 운영 정황을 포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해 신한은행 종합검사가 끝난 뒤 라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는 보고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사전에 문제를 알고도 1년 이상 조사를 미뤄 신한금융 내분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김정남 건드리지 마라" 중, 북에 경고했었다
김정일의 삼남 김정은이 지난해 1월 후계자로 내정된 뒤 그 측근들이 장남인 김정남을 손볼 계획을 세웠다가 손대지 말라는 중국 측의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측이 '김정남을 건드리지 말라', '우리 땅에서는 절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미 기업, 인간 배아줄기세포 첫 임상시험
미국 연구팀이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사람에게 주입하는 임상시험에 세계 최초로 착수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생명공학회사 게론은 식품의약국, FDA의 허가를 받아 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에 신경세포로 자라날 배아줄기세포를 주사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로 넘어가보죠.
무상급식 "배고픈 출발".. 예산 못대 축소
6·2 지방선거의 간판 공약인 무상급식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의욕은 크지만, 내년 예산 편성이 마무리돼야 하는데도 지자체와 교육청 간에 재원 분담 비율을 두고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감사원, 우리금융·대한생명 내달 감사
감사원이 다음 달 초부터 우리금융지주와 대한생명을 감사합니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는 공적 자금이 제대로 운용됐는지, 한화그룹에 매각된 대한생명은 매각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따져볼 계획입니다.
끝으로 동아일보도 훑어보겠습니다.
김일성 뺨치는 김정은 우상화..북 주민 "쌀 넘치겠네" 비아냥
북한 당국이 최근 김정은에 대한 대대적인 우상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가 3살부터 총을 잡고 사격해 명중시켰다, 이런 식의 상식을 벗어난 선전을 해 주민에게서 야유와 조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1인당 '실질구매력 GDP' 일본과 비슷한 2만9790달러
올해 우리나라의 구매력지수, PPP가 3만 달러에 근접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예측이 나왔습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해보다 1852달러 증가한 2만979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