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확보, 조달청 세계시장 직접 뛴다”

영국 런던 LME 행사서 원자재 비축사업 설명회 개최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런던금속거래소(LME:London Metal Exchange)가 주관하는 ‘LME Week’의 행사기간인 12일(현지시간)에 영국 런던에 소재한 밀레니엄 호텔(Millennium Hotel)에서 국제 비철금속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LME Week는 매년 10월 런던금속거래소가 주최하는 세미나와 만찬을 기점으로 일주일간 비철금속 시장 관계자들이 각종 행사를 포함 연간 공급계약 체결 및 정보 교환 등을 하는 자리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세계 비철금속 시장 관계자와 원자재 펀드매니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달청은 현재 알루미늄 구리 등 주요 원자재를 비축·방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원자재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세계 비철 관련 업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또 LME Week 기간 동안 주요 해외공급자들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원자재 확보 등 비축물자 구매방법의 다양화도 도모하여 정부비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조달청은 2010년 1월 해외업체가 손쉽게 비축원자재 구매입찰에 인터넷을 이용하여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해외 원자재 공급업체와 선진국의 원자재펀드 매니저들이 조달청 원자재 구매입찰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효과 외에도 해외업체가 국내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음으로써 구매비용이 절감되고 경쟁 확대로 인해 구매가격 인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만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세계적으로 원자재 확보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주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국제 원자재 공급업체와의 협력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