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시각장애인용 휴대폰 2천대 기증

LG U+ (부회장 이상철)는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책 읽어주는 휴대폰(LG-LH8700)' 2천대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의 공인된 상징으로, 1980년 세계맹인협회는 매년 10월15일을 흰 지팡이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LG U+가 기증한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LG전자 '와인폰3' 휴대폰에 일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TTS(Text to Speech)기능을 탑재한 시각장애인용 맞춤 휴대전화기다.

휴대폰 중앙의 'OK' 버튼을 누르면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에 무선으로 접속해 인문, 교양, 과학, 학습, 예술분야 등 5,000여권의 디지털도서 가운데 원하는 책을 휴대폰에 다운받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디지털 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LG U+관계자는 "이밖에도 폰메뉴음성지원, 문자메시지 음성변환, 점자형 키패드, 지하철노선도 음성안내, 카메라 메뉴 음성지원 등을 추가해 시각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LG U+의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지난 2007년 580대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는 기증 대수를 3배 이상 늘려 매년 2천대를 기증하는 등 올해까지 총 6천 580대를 기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