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투자전략 필요할 때"-토러스

토러스투자증권은 18일 매력적인 섹터를 줄이는 방향으로 투자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투자전략팀은 '매크로 전략시리즈' 보고서에서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 보다는 투자 매력 없거나 상당기간 매력이 부각되지 않을 섹터를 줄이라"며 "비중을 줄이는 섹터는 유틸리티, 통신, 국내 유통"이라고 강조했다.유동성과 정책효과만으로 코스피 지수는 4분기에 2000선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업황의 개선 신호가 발생하지 않은 업종에도 베팅할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 보다는 투자 매력 없거나 매력이 부각되지 않을 섹터를 줄이는 전략이 더 낫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비중을 줄이는 섹터는 유틸리티, 통신, 국내 유통 이라는 것. 유틸리티와 통신은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정책 규제 때문에 가격 전가가 쉽지 않다. 국내 유통주는 원·달러 환율 하락라거나 저금리 수혜를 이미 충분히 받았기 때문이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주도주인 에너지, 화학 외에 아직까지 가격반영이 충분하지 않은 지주회사를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며 "IT와 은행은 업황이 바닥권에 근접했기 때문에, 시장수익률을 따가는 전략 측면에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비중확대가 필요한 종목은 18개다. SK에너지, LG화학, 케이피케미칼, 두산, STX, 삼성물산,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 기아차, 엔씨소프트,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OCI, 두산인프라코어, 이수페타시스, 대한항공, 모두투어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