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행·유학·송금 유출액 34% 급증

올해들어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송금 등으로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돈이 지난해보다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제수지에서 일반여행, 유학.연수, 해외송금 유출액은 모두 169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7억달러보다 42억9천만달러(33.7%)가 증가한 규모다. 해외 자금 유출 규모가 늘어난 것은 경기 회복으로 소득이 늘어난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8월 유출액은 27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21억3천만달러)은 물론 2008년 8월의 26억달러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8월 기준 유출액은 2007년의 200억9천만달러나 2008년의 203억9천만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