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알페온 2.4 내놨지만...

GM대우가 알페온 3.0에 이어 2.4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경쟁력이 떨어져 고급차 시장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GM대우가 야심차게 내놓은 알페온은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에 채 1천 대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경쟁상대인 기아차 K7이 출시 다음달에 5천6백 대나 팔리며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과 대조적입니다. GM대우는 2.4 모델을 추가로 공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기존 3.0 모델보다 가격을 최대 6백만 원 낮춰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급 K7보다 최대 370만 원 비쌉니다. 주행성능도 열세입니다. 알페온과 K7의 엔진성능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자동차 무게는 알페온이 190kg 더 무겁습니다. 그만큼 움직임이 둔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비도 리터당 10.6km로 K7보다 10% 떨어집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결국 GM 모델 가지고 와서 여기서 조립생산하는데 GM 자체의 승용차 경쟁력이 거의 우리보다 못하다는 것을 대부분 소비자들이 알고 있습니다." 알페온은 GM대우가 국내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차종입니다. 그러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능 때문에 GM대우가 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에 이어 또 다시 고배를 마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