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지수 4개월래 최고치

[0730]미국 주택건설 업체들의 사업 여건과 심리 등을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가 최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0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16을 기록,전달의 13보다 상승했다고 18일 발표했다.지난달 지수 13은 연중 최저 수준이었다.10월 주택시장지수는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4을 넘어선 것이다.이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판매 상황을 어렵다고 보는 주택건설 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이 지수는 2006년 4월 이후 계속 50선을 밑돌았다.

당초 주택 건설경기는 주택구매지원 세제혜택 기간이 만료된 이후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실업률 역시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NAHB 시장지수의 향상에 따라 주택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데이비스 크로우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택 시장이 일시적 침체 현상을 벗어나고 있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에는 주택 압류를 둘러싼 혼선이나 경기 및 고용시장의 불확실성 같은 난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밥 존스 NAHB 의장도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건설업계에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며 “이러한 관심이 조만간 더 많은 판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