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낙폭 반납하며 1120원 턱밑까지 반등

환율이 내림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116원에 출발, 비슷한 거래 수준에서 오르내리다가 오전 10시 30분 현재 1119.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내림세로 돌아서자 반등하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 전환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빠지면서 역외 세력이 매수 쪽으로 움직이는 듯하다"며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다 보니 일부 롱플레이(달러 매수)도 나오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양적완화(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커졌다. 9월 미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를 기록, 시장 전망치(0.2% 증가)에 못 미쳤다. 미국의 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로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3% 정도 떨어진 1869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53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45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2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