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포기당 5000원 아래로…일주일 새 절반 수준으로

폭등세를 보였던 배추 소매가격이 지난달 초순 이후 39일 만에 처음으로 포기당 5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는 전날보다 285원 떨어진 4729원에 거래됐다. 최근 1주일 사이에 44.3% 하락한 것이다. 배추 한 포기 값이 500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배추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6100원,18일 5014원으로 떨어지는 등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작년 동기에 비해 5~6배 비싼 값에 팔렸던 배추 소매가격은 작년 이맘때의 2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1년 전 배추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2541원이었다.

도매가격도 ㎏당 평균 1160원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4.8% 하락했다. 배추가격이 이처럼 떨어지고 있는 것은 강원도 준고랭지 및 경기도 등으로 배추 출하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중국 배추까지 대량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반입량은 854t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산 배추 40t이 20일 가락시장에서 경매되고 21일에도 40t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