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미소금융,영업 10개월 만에 500호 대출

[한경속보]SK미소금융은 20일 영업 10개월 만에 500호 대출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대기업과 금융권의 미소금융이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시작한 뒤 한 기관에서 대출이 500회 이상 이뤄지기는 SK가 처음이다.

500호 대출자는 서울 쌍문동에서 치킨 전문점을 운영 중인 김모씨가 선정됐다.김씨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엔 여건이 되지 않아 자금조달에 고심했었다”며 “미소금융에 대한 얘기를 듣고 대출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SK는 지금까지 전국 10개지점에서 모두 51억8000여만원을 대출했으며,현재 18명이 심사를 받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미소금융 홍보에 나섰을 뿐 아니라 이동상담 차량을 운영하고,스마트폰과 넷북을 활용해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며 “이와 함께 용달사업자 대출과 같이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돼 가장 빨리 500호 대출을 돌파하게 됐다”고 말했다.

SK미소금융은 그룹 관계사들이 10년 동안 매년 200억원씩 출연한 자금을 활용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영세사업자 등에게 5000만원(연4.5% 이자율) 이내에서 창업자금,임차보증금,운영자금,시설 개설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