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24만90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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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20만명대로 하락고용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 9월 취업자 수가 240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9000명 증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3월(26만7000명) 이후 처음이다. 민간 부문 취업자는 44만5000명 증가했고,공공 부문 취업자는 19만6000명 감소했다. 민간 부문 취업자 증가폭은 4월(30만3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공공 부문에서는 희망근로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하반기 들어 끝나면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전월 29만7000명에서 25만2000명으로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도 전월 10만9000명에서 4만9000명으로 축소됐다. 도소매 · 음식숙박업(-9만2000명)과 농림어업(-5만8000명) 부문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취업 형태별로는 상용직이 61만1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4만5000명,15만1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줄었다며 10월부터는 다시 30만명 이상 취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업자는 8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2000명(3.9%) 늘었고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은 악화됐다. 1년 전에 비해 청년 취업자는 5만8000명 줄었고 이에 따라 청년 고용률은 39.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