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전화 계약건수, 인구 80% 달하는 53억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19일 연내에 전 세계 휴대전화 계약건수가 인구의 80%에 가까운 53억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TU의 발표에 따르면 이중 개발도상국의 계약건수는 38억으로 해당 지역 인구(56억 명)의 절반에 이른다.선진국에서는 인구 100명 당 평균 116건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나타났다.

ITU는 또한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2005~2006년 약 20% 성장했지만 지난 해부터 올해까진 약 10% 밖에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전화 보급이 세계적으로 포화 상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다만 휴대전화의 문자(SMS) 서비스 이용은 급속히 늘고 있다. ITU는 올해 송신된 문자수를 6조1000억 통으로 예상했다. 이는 매초 20만 통의 문자가 전송되고 있다는 것이다. ITU는 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에 대해선 "계약건수가 세계 143개국에서 연내 9억4000만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