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연구원 "시보레 볼트 전기차 맞다"


19일 볼트 시승회서 만난 미시건 연구소 존 페리스 씨
"볼트는 고속에서 내연기관 필요 없어···'통근용' 전기차다" 강조

"시보레 볼트는 고속 주행에서도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내연기관 엔진이 필요 없으며 전기 드라이브 유닛으로 구현되는 전기차가 맞다"시보레 볼트(사진) 상하이 엑스포 시승회에서 19일 만난 GM 미시건 연구소의 존 페리스(사진) 씨는 "볼트는 하이브리드와 달리 순수 배터리 힘만으로 최대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가 맞다"고 강조했다.

시보레 볼트의 프로그램 플랜 매니저로 근무하는 그는 "볼트는 액셀 페달을 힘껏 풀로 밟아도 배터리 힘에 의존해 최고속도 시속 160km 주행 능력을 갖췄다"면서 "이것은 볼트가 고속에서 휘발유의 도움을 받는 프리우스 등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다른 특화된 차이"라고 말했다.

페리스 씨는 지난주 미 저널리스트들이 "볼트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만큼 전기차가 아니고 하이브리드카에 가깝다"라고 주장한 의견과 관련해서 이 같은 설명을 곁들이며 볼트가 전기차가 아니라는 의혹을 일축했다. 페리스 씨는 "볼트는 주동력인 배터리가 방전되면 확장된 모드로 엔진 발전기를 돌려 추가 주행이 가능하다"며 "볼트의 최고 가치는 휘발유를 쓰지 않고서도 충전된 배터리만으로 최대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얼마 전 미시건 회사에서 볼트를 타고 일주일간 출퇴근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집과 회사 거리가 왕복 40마일 이내라서 휘발유를 단 1리터도 쓰지 않았다"며 "볼트를 통근용으로 활용한다면 '순수 전기차'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디트로이트 뉴스가 내년에 GM이 볼트 5000대를 캐나다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 "캐나다와 중국, 유럽 일부 지역에 볼트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중국)=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